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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철도청 주거래은행으로

우리은행이 대형 공공기관인 철도청의 주거래은행으로 사실상 선정됐다. 철도청은 내년도 예산이 7조원에 달하고 예금금리가 0.1%에 불과한 국고예금만 5,000억원이 넘는다는 점에서 그동안 주요 은행들이 주거래은행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왔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철도청이 은행권을 대상으로 지난 29일 실시한 주거래은행 선정 공개입찰에서 경쟁자로 나선 농협과 국민은행, 조흥은행, 하나은행 등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이에 따라 조만간 철도청과 향후 5년간 독점적인 주거래은행 계약을 체결한다. 철도청은 그동안 지역별로 나눠 농협, 우리은행, 조흥은행 등과 복수거래를 해 왔으나 이 중 농협이 80%이상의 거래를 하면서 사실상의 주거래은행 역할을 해 왔다. 철도청은 그러나 앞으로 공사화 된 이후 각종 개발사업이나 민자유치, 외자도입, 남북철도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 추진에 대비해 이번에 통합 주거래은행을 선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가물류를 담당하는 철도청을 주거래 고객으로 확보함으로써 은행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국제거래나 환전, 자금운용 등 다양한 거래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약 3만5,000여명의 철도청 직원과 수천개의 협력업체, 수백만명의 철도회원들도 유치할 수 있어 은행은 물론 우리카드와 우리증권 등 우리금융그룹 전체의 실적향상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은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이 지난 1898년 10월 남대문과 홍릉간, 종로와 용산간 전차를 운영했던 한성전기회사(철도청의 전신)의 공금업무를 유치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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