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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중산층 투자 전략 키워드 '분산·목표·관리·절세·학습'

재무목표별로 자산 나누고… 합리적 수익률 정해놓고<br>묻어두기 보다 리밸런싱… 비과세 상품 최대한 활용<br>새 상품 공부 게을리 말아야



우리나라에서 중산층의 개념은 매우 넓다. 한 조사에 따르면 총자산이 10억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부채 없이 월 소득 500만원 이상으로 30평대 아파트에 예금 잔액이 1억원 이상인 사람을 중산층이라고 한다는 의견들도 있다.

이들은 분명 우리사회의 건전한 중간 계층이자, 열심히 일해 상위 계층으로의 발전을 꿈꾸는 사람들로 중산층이 두터워져야만 국가의 성장기반이 굳건해지고 사회가 안정될 수 있다.

지난해 한화투자증권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재무목표는 주로 이미 모아둔 '여유자금 증식'과 특정한 목적을 위해 자금을 모으는 '목돈 마련', 그리고 최근 화두인 '은퇴 대비' 3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문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자산을 축적하고 증식시킬까'이다. 이전에는 아파트 하나만 잘 장만해도 큰 돈을 벌기도 했지만, 부동산은 흔들리고 물가상승 보다 낮은 금리와, 반복되는 글로벌 위기로 자칫 투자손실이 우려되는 투자환경 탓에 일부 절세 상품을 제외하고는 선뜻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정된 미래,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중산층의 자산증식에 대하여 다음의 6가지 원칙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한다

첫째, 가지고 있는 자산을 재무목표 별로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 돈을 한꺼번에 관리하기 보다는 재무목표를 나누고 그 목표에 맞는 투자대상을 정해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무조건 수익이 높은 상품이라 해서 재무목표를 고려하지 않고 투자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 은퇴 목적의 자금이라면 원금을 지키면서 노후를 보장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르고 여유자금 운용이라면 자신의 투자성향을 고려하여 어느 정도의 위험은 감수하되,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켜 투자한다.

둘째, 자산배분을 기준으로 합리적인 수익을 목표로 해야 한다. 특히 여유자금을 굴릴땐 상품을 고르기 전에 자산배분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한 바구니에 담지 않되, 자신이 기대하는 수익에 맞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현금자산의 배분을 먼저 확정하고, 그 이후 해당 자산별로 가장 유망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 저금리, 저성장의 경제 환경에서 기대수익을 과거와 같이 고수익이나 소위 한방을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남들보다 1~2%만 높게 운용해도 장기간 쌓이면 큰 돈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합리적인 수익을 목표로 해야 한다.



셋째, 무조건 장기투자 보다는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장기 투자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라는 뜻이지, 무조건 묻어두라는 것은 아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시장 상황이 단기간 내에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투자 수익의 점검과 위험 요인을 분석해 변화에 적절한 자산으로의 교체, 즉 리밸런싱에 주력해야 한다. 씨를 뿌리되 매일 매일 관리를 해서 알찬 결실을 거두도록 해야 한다.

넷째, 절세는 언제든지 최우선의 조건이다. 저금리에서 절세는 필수다. 매년 연말정산에서 절세 혜택이나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은 가능한 많이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후 대비는 연금이나 비과세 상품 활용이 필수적이다. 주식 매매차익도 비과세이고, 주식형펀드도 이런 혜택이 있으므로 장기 분할 매수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적립식주식형펀드 등을 활용해 절세도 하도 수익도 노리는 것이 필요하다. 강화된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새로운 상품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물가보다 낮은 금리의 예금은 원금을 보장하는 것 같지만 실제 자산가치는 줄어드는 셈이다.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여러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화 상품이나, 우리 나라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해외 투자 등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 다만 무조건 신상품이 좋다는 기대도 금물이다. 상품을 투자운용 하는 회사의 과거 실적 등을 살펴보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의 투자의 시야를 넓히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과정을 혼자서 다 하는 것은 힘들다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금융기관을 활용해야 한다. 금융기관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도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부자들의 서비스로 인식되던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도 최저가입 금액을 낮추어 제공하는 등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진정성을 가지고 고객의 전체 금융자산 관점에서 재무목표별 최적의 투자제안과 사후관리를 같이 해줄 전문가를 찾아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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