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小로펌] 장한C&K 특수수사 검사출신 다수포진…경제관련 형사사건 전문 이규진 기자 sky@sed.co.kr 특수수사 검사출신들이 포진하고 있는 법무법인 장한C&K는 경제관련 형사사건에 강한 로펌으로 성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법률사무소 장한과 C&K가 합쳐 법무법인으로 출범한 장한C&K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 국가정보원(옛 안전기획부)의 불법 도청 ‘X파일’을 비롯, 유전게이트, 행담도 의혹등 굵직굵직한 사건의 피고인 측 대리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재벌총수 형제간에 경영권 다툼이 붙은 두산그룹의 계열사인 동현엔지니어링의 변호도 맡았다. 장한C&K에는 부산지검 특수부장과 대구지검장 등을 지낸 박태종 변호사(사시 16회ㆍ사진)를 위시해 검사 경력 10년 이상의 장용석(26회), 한명섭(32회) 변호사가 활동중이다. 검사출신 맨파워 덕에 경제관련 형사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 지난 4월에는 C&K와 합치면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한 김동윤 변호사(23회)가 한 식구가 돼 송무분야를 대폭 보강했다. 이외에 연수원 출신 변호사 3명이 이들을 보좌하고 있다. 이들 재조출신 변호사들은 모두 2년 이내에 변호사 개업을 한 게 특징. 이에대해 박태종 대표 변호사는 “개업한지 얼마 안되는 변호사들은 현직에서의 감이 살아 있는게 강점”이라며 “실무적인 감각은 사건의 맥을 짚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다. 박 대표 변호사는 “우리 로펌은 형사사건 비중이 70~80% 달한다”며 “정형화된 민사사건에 비해 형사사건은 몇 배의 노력이 들어간다”고 형사사건의 특성을 설명했다. 형사사건의 경우 변호사가 모든 정황과 증거 등을 샅샅이 찾아내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장한C&K는 일단 경영자의 배임횡령 의혹이나 증권거래, 기술유출 사건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기업자문, 금융분야로도 법률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자문 분야 등의 소형로펌들과 합병을 추진중이다. 박 대표 변호사는 “시장개방에 대비해 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며 “송무분야는 어느 정도 수준을 갖췄다. 다양한 법률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른 로펌과 합병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변호사업계에서) 금년말 또는 내년초 들어가면 소규모 로펌의 합병추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진단하면서 “변호사들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5/10/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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