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명품 휴대폰인 '아르마니폰(사진)'을 9월에 국내에서도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19일 "아르마니폰을 다음달 중순 국내에 내놓을 예정"이라며 "가격은 100만원이 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아르마니폰을 지난 2007년 말 해외 시장에 첫 선을 보였는데 국내 시장에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르마니폰에는 3.1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아몰레드폰에 이어 '보는 휴대폰'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아르마니폰에는 고급시계에 사용되는 소재인 '사파이어 글래스'를 장착해 명품폰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아르마니폰은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직접 디자인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를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르마니폰을 국내에 내놓기로 한 것은 AMOLED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르마니폰을 통해 보는 휴대전화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명품폰을 국내에 선보임에 따라 한대당 가격이 170만원이 넘는 LG전자의 프라다폰과 정면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프라다폰은 6월 출시후 1만대 가까이 팔렸다. 프라다폰의 가격은 블루투스(무선 파일 전송 기술) 액세서리 '프라다 링크'를 포함해 179만3,000원으로 국내 출시된 휴대폰 중 최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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