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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합, 유화전문회사로 탈바꿈

고합, 유화전문회사로 탈바꿈 지난 3일 기업 퇴출 판정에서 구사회생한 고합이 유화전문회사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고합은 연간 24만톤 생산 규모의 폴리에스터 원사 설비를 해외에 매각, 유화중심의 전문 회사로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고합은 당초 원사 설비를 해외 이전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추가 비용 부담을 고려, 매각쪽으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연산 50만톤인 울산 제2공장 PTA 설비를 해외 매각하고 본사 사옥 및 600억원 규모의 유가증권도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고합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고합은 나일론 생산 설비 일부와 울산 제1공장의 PTA 60만톤, PX 70만톤등 화섬 원료 설비만 남게 돼 유화 중심의 회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고합은 현재 2조7,000억원인 부채 규모를 2조원 이하로 줄이고 올 상반기 2,225억 적자였던 경상이익을 2002년 말에는 흑자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인철기자 입력시간 2000/11/08 18:2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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