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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글로벌 전략'은 "앞마당에서 부터"

본사·청계천 사이 바닥에 해외사업 현장 표시된 초대형 세계지도 제작 추진<br>브랜드 가치 상승 기대

‘세계로 뻗어가는 한화의 움직임을 시각물로 나타낸다.’ 한화그룹이 청계천 옆으로 노출된 본사 앞마당 바닥에 한화의 해외 사업현장이 표시된 초대형 세계지도를 그려넣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룹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8일 “그룹의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조만간 본사 앞마당(본사와 청계천 사이) 바닥을 전부 뜯어내고 대형 세계지도 무늬를 넣는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지도의 중심에는 한화 본사를 ‘특별한 형태’로 표시하고 미주와 중동ㆍ유럽의 에너지 관련 사업지역을 연결하는 선도 그려넣을 계획이다. 한화 측은 구체적인 그림 디자인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김승연 회장은 최근 이를 보고받고 즉석에서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지난달 24일 종합적인 브랜드 가치 업그레이드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국내 톱5 브랜드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마당 공사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첫 작품인 셈. 한화는 청계천이 흐르는 본사 앞 주말 유동인구가 하루 1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이번 지도 공사를 하게 됐다. 환화는 이 지도가 시민들에게 직접 와 닿는 기업 이미지 광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장소가 서울 도심의 명소가 될 경우 이미지 상승 효과의 가치는 돈으로 따지기 어려울 정도일 것으로 한화 측은 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시민들의 회사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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