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5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1,400억원 규모의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제 1공구 노반건설공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1조7,336억원)의 8%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군산과 장항지역 산업단지 주변에 철도를 놓기 위한 길을 다지는 공사로 쌍용건설은 5년에 걸쳐 약 12km의 노반공사를 맡게 된다. 쌍용건설은 이달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업체인 금도건설ㆍ레오건설 2곳과 함께 컨소시엄 방식으로 참여했다”며 “쌍용건설의 지분은 80%로 1,032억원 규모”고 밝혔다.
이번 공사 수주로 쌍용건설의 올해 수주액은 총 1조3,000억원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지난 10월 2,0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국립대학-예일대 통합대학건물계약을 따낸 데 이어 이번 공사까지 확보하면서 연말 수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지난 3ㆍ4분기까지 9,101억원을 수주한 데 4ㆍ4분기에도 약 4,000억원의 공사를 확보한 상태”라며 “건설업의 특성상 연말에 수주가 많이 몰리는 만큼 극심한 업황 침체에도 국내외 건설사업 계약을 통해 지난해(2조4,000억원) 수준의 수주실적을 맞추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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