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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광고비 등 비용절감/나산 순익 50% 늘어 254억
입력1997-01-31 00:00:00
수정
1997.01.31 00:00:00
내수 의류 전문업체인 나산(대표 안종표)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비용절감 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50% 가량 증가한 2백5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30일 나산 윤영태 경영관리실과장은 『지난해 광고선전비등 비용 절감 운동이 효과를 발휘하며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3.7% 증가한 3천4백억원, 경상이익은 30.3% 늘어난 3백90억원, 순이익은 49.3% 증가한 2백54억원이 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나산은 지난 95년 10월 비용절감 운동인 「나산 CAL 2000」 캠페인을 벌이며 비용절감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광고선전비로 2백23억원을 지출,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가 6.5%에 그쳐 전년도보다 1%포인트 낮아지는 등 일반관리비 비중이 95년 25%에서 지난해 23%로 2%포인트 감소했다.
또 나산그룹의 자금사정에 부담을 줬던 나산종합건설의 수서와 보라매, 목동 주상복합건물이 95%의 분양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9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올릴 전망이어서 자금흐름도 원할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과장은 『지난해 10월 광주지역 건설업체인 송산건설(구 대주건설)을 인수해 부채비율이 96년 2백80%로 95년(2백18%)보다 높아졌으나 큰 문제는 없다』면서 『최근 한보철강 부도 여파에 따른 자금악화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으나 영업실적이 뒷받침되는 만큼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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