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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내고향은 예산" 연고지 부각
입력2002-11-29 00:00:00
수정
2002.11.29 00:00:00
충남 예산의 종가에서 하루 밤을 지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29일 오전 선영을 참배하고 예산, 아산, 천안 등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을 이틀째 공략했다.이 후보는 이어 오후에는 평택을 시작으로 용인, 수원, 안양, 광명 등 경기도 남부지역 위성도시 벨트를 돌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득표활동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인 한인옥 여사와 함께 조상들에게 대선출마를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를 겸해 지난달 31일 별세한 부친 홍규 옹 묘소 등 예산 선영을 참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청지역 유세에서 '고향이 예산'이란 점과 충청이 '충절의 고장'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선거는 이 나라가 누란의 위기로 가느냐, 21세기 번영의 시대로 가느냐를 판가름하는 갈림길이므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충절의 정신을 발휘한 여러분들이 바른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서청원 대표도 오후 서울 영등포역, 신도림역, 서울대역 등 시내 중심지에서 개최되는 거리유세에 잇따라 참석해 국정원 도청의혹을 집중 제기한 뒤 부패정권 심판론을 내걸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병문기자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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