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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팀, 러' 해역서 천연가스 지대발견

메탄가스 내는 `가스하이드레이트'층 대량 발견<br>국내 천연가스 소비량 수백년치에 맞먹어

한국을 포함한 3개국 연합 연구팀이 러시아 오호츠크해 해저에서 천연가스를 내뿜는 물질층을 다량 발견했다. 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는 연구소와 러시아, 일본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지난 5월말부터 일주일간 러시아 사할린섬 북동쪽 해역 2천여㎢ 지역을 탐사해 가스하이드레이트(Gas-hydrate)가 대량으로 깔려있는 해저면 지대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메탄과 물이 주성분인 백색의 화합물로 주로 해저층 지하지층에 대량으로 존재한다. 여기에 파이프를 꽂으면 연료 등으로 쓸 수 있는 메탄가스를 다량으로 얻을 수 있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가스하이드레이트 지대는 우리나라 천연가스 1년 소비량의 수백년치에 맞먹는 가스량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극지연구소의 진영근 박사는 "가스하이드레이트가 이처럼 해저면 바닥에 대량으로 깔려 있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라며 "손쉽게 대량의 천연가스를 채굴 할 수있어 오호츠크해의 천연 가스 개발 전망이 크게 밝아졌다"고 말했다. 즉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러시아 해역에서 대규모 가스 매장 가능성을 미리 밝혀내 향후 이 지역 해외 가스 개발 사업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해저 가스하이드레이트에서 발생한 메탄가스가 해수면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같은 탐사 지역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스하이드레이트에서 나온 해저 메탄가스가 모두 물속에서 흡수된다는 기존 학설을 뒤엎는 사실로 이렇게 발생된 메탄가스가 지구온난화를 부채질한다는 가능성을 크게 시사한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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