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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윤활유시장 戰雲
입력2008-03-17 17:14:22
수정
2008.03.17 17:14:22
S-OIL, 佛 토탈사와 합작사 설립 계약<br>온산공장 시설 내년까지 2배이상 확대<br>"원료부문 경쟁력 갖춰 업계 1위도 자신"
국내 윤활유시장 戰雲
S-OIL, 佛 토탈사와 합작사 설립 계약온산공장 시설 내년까지 2배이상 확대"원료부문 경쟁력 갖춰 업계 1위도 자신"
맹준호 기자 next@sed.co.kr
국내 윤활유 시장(1조5,000억원 추정)을 겨냥해 S-OIL과 프랑스의 토탈(세계 4위 에너지 기업)이 손을 잡았다.
17일 S-OIL과 토탈은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오는 5월 중 50대50의 비율로 350억원을 출자, 윤활유 전문 생산 및 판매 합작법인 ‘에쓰-오일 토탈 윤활유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주도해온 국내 윤활유 시장에 ‘S-OILㆍ토탈’ 합작법인이 제3의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하게 됐다.
합작법인의 생산기반은 S-OIL 온산공장 내 윤활유 공장으로 단일화하며 현재 하루 1,100배럴 규모의 시설을 내년까지 하루 2,500배럴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합작사의 경영은 양사가 선임할 경영진이 공동으로 맡게 된다.
S-OIL은 이미 자동차용 엔진오일(브랜드명 수) 등 국내 윤활유 시장에 진출한 상태지만 SK에너지와 GS칼텍스에 비해 시장점유율은 미미한 상황이다.
토탈사 또한 과거 이수화학과 손잡고 ‘토탈이수오일’을 설립해 국내에서 윤활유 사업을 전개했지만 지난 10일 양사 합의를 통해 이수의 지분을 모두 매입했다.
S-OIL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법인은 자동차용 윤활유부터 산업용 제품까지 다양한 완제품을 생산ㆍ판매할 계획”이라면서 “국내 윤활유 시장 판도를 확 바꿔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S-OIL은 중질유분해시설을 통해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를 생산하고 있어 원료 부문에서 갖춘 경쟁력을 활용해 향후 윤활유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S-OIL은 또 이번 합작을 계기로 해외 윤활유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정유제품의 60%를 수출하며 쌓아온 S-OIL의 해외영업력에 전세계 130개국에 걸친 토탈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해 해외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미르 A 투바이엡 S-OIL 대표는 19일 주주총회 후 새로운 대표가 선임되면 사우디 아람코로 복귀해 중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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