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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챔스 우승, 삼성 스포츠마케팅 꿈 이루다

국내후원 축구단으론 첫V<br>선수 유니폼에 삼성 로고<br>전세계 수십억명 지켜봐

지난 2006년 첼시 홈구장을 방문한 이건희(왼쪽) 삼성전자 회장에게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FC 구단주가 주장 존 테리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 /서울경제 DB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럽은 전자제품에 이어 프로축구까지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 '빅이어'를 들어 올리면서 후원기업인 삼성전자는 천문학적인 광고 효과는 물론 국내 스포츠 마케팅 역사에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쓰게 됐다.

첼시의 유니폼은 삼성전자의 기업이미지와 같은 파란색. 또 경기복 상의 중앙에는 'SAMSUNG'이라는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현재 첼시 팬만 전세계 1억2,000여명에 달하고 200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시청률이 그해 전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 있는 스포츠다. 이번 결승전 역시 세계 수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봤고 파란색 유니폼과 함께 삼성 로고 역시 그들에게 각인됐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은 2005년부터 첼시를 후원했다. 이후 첼시는 늘 자국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의 우승후보였고 삼성도 이 기간 유럽에서 승승장구하며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였다. 유럽 매출은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2배 이상 성장했고 영국에서의 매출은 후원 전인 2004년보다 지난해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제 유럽에서는 첼시가 삼성이고, 삼성이 첼시다. '파란색'은 유럽에서 프리미엄과 강력함의 상징이 됐다. 각종 주력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대 명문 구단 중에서도 프리미엄이 되고자 하는 첼시의 '1등주의' 역시 닮았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 역사에서도 중요한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은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대회) 등에서는 성공적인 후원 사례를 만들었지만 후원 축구단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 클럽 후원은 올림픽ㆍ월드컵 등 국가대항 스포츠 이벤트와는 달리 경기복에 기업 로고를 집어넣는 등 보다 구체적인 노출이 가능하다. 때문에 후원 클럽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했다는 것은 기업으로서도 평생 기념할 만한 대사건이다.

남은 관심은 삼성전자가 첼시 후원을 연장할지에 모이고 있다. 삼성의 후원계약은 2012~2013 시즌까지다. 이번 우승으로 삼성전자의 후원 연장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말 열리는 런던올림픽의 후원사이기도 하다. 이미 성화봉송 후원을 통한 올림픽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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