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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기업 키운다] <4> 우성엠엔피

의사소통 창구 늘리니 불량률 확 줄었죠<br>휴대폰 케이스 업체로 성장<br>직원수 늘어나며 소통 안돼 매주 리더십 세미나 등 개최<br>책임감 높아져 내년이 더 기대


휴대폰 케이스를 생산하는 사출성형 회사인 우성엠엔피는 최근 3~4년 사이에 급속한 성장을 이뤄냈다. 우성엠엔피는 2009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1,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60·사진) 대표는 "2001년 LG전자와 거래를 시작한 이후 지난 2011년 자금을 비롯한 기술 지원을 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 2,000억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출액이 증가하고 기업규모가 커짐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내부 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했다.

박 대표는 "인적 인프라 구성이 약하고 일인다역을 해야 하는 중소기업이다보니 시스템을 만들 여력이 없다는 핑계로 미뤄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10년간 직원수는 3배 가량 늘었지만 직원들 교육은 답보 상태"라고 털어놨다.

그 결과 박 대표는 직원들의 조직 충성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작업장마다 배치한 리더들이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못해 상사와 구성원간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고민 끝에 그는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문단의 문을 두드렸다. 회사가 커지면서 이를 뒷받침할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서다.

자문을 맡은 박성백 위원은 "조직도 안정이 되어야만 품질 불량도 줄어들 수 있다"며 "열심히 일해도 나한테 돌아오는 성과가 없다는 분위기를 확 바꾸고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부서장 40여명과 함께 매주 리더십 세미나를 갖고 있다. 인사관리시스템과 교육훈련시스템, 성과 및 인센티브시스템도 체계화시켰다. 또 대표와 실무부서간의 미팅도 수시로 열어 의사소통 창구를 대폭 늘렸다.

박 대표는 "사업부서별로 믿고 일을 맡기다 보니 불량율도 현저히 줄어들고, 일이 생길 때마다 대응속도가 빨라졌다"며 "직원들의 책임감도 높아져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흐뭇해했다.

그는 또 "본사에서 주관하던 업무를 각 사업장별로 관리업무를 이관해 업무부담이 줄었다"며 "본사에서는 중장기적인 인사, 교육훈련 등 관리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하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혁신 성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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