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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현민 "첫 톱10이 우승됐어요"

아마 김보아와 연장전서 60cm ‘끝내기 버디’ <br>10개 대회 우승자 제각각…KLPGA 투어 혼전 지속


또 한 편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쓰여졌다. 정규투어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어보지 못했던 변현민(21ㆍ플레이보이골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SBS투어 제2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변현민은 31일 충북 진천의 히든밸리GC(파72ㆍ6,5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아마추어 국가대표 상비군 김보아(16ㆍ보영여고)와 동률을 이룬 변현민은 연장 첫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인내 끝에 거둔 첫 승이어서 기쁨이 더 컸다. 지난해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변현민은 이 대회 전까지 29차례 출전했지만 우승은 커녕 10위 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5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골프채를 잡은 지 4년째 되던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골프를 중단해야 할 뻔한 고비도 있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던 변현민은 이날 우승을 확정 짓자마자 캐디로 호흡을 맞춘 어머니와 뜨겁게 포옹했다. 18번홀(파4)에서 희비가 갈렸다. 프로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보아는 먼저 경기를 마친 변현민과 공동 선두였던 마지막 홀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 연장전 없이 우승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반면 변현민은 같은 홀에서 벌어진 첫번째 연장전에서 두번째 샷을 홀 60cm 옆에 붙인 뒤 버디를 기록, 지난 시즌 합계 5,916만원보다 많은 우승상금 8,000만원을 받았다. 양수진(20ㆍ넵스)과 이민영(19ㆍLIG)이 1타 차 공동 3위(7언더파)에 올랐고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1ㆍ한화)은 공동 8위(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시즌 KLPGA 투어는 10번째 대회까지 2승을 거둔 선수가 한 명도 없는 혼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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