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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상최대 490명 임원 승진인사(종합)

지난해보다 110명 증가, 발탁 승진도 79명에 달해... 여성 승진자 7명, 30대 임원 3명 탄생

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를 부사장으로 발탁하는 등 총 490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8일 단행했다. 삼성은 이날 ▦부사장 승진 30명 ▦전무 승진 142명 ▦상무 승진 318명 등 총 490명을 승진시켰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해(380명) 승진자 보다 무려 110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삼성은 “지속적인 원천기술 확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 제고 및 과감한 선행투자를 통해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둔 성과를 반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전무 이상 고위임원의 경우 역대 최고인 172명을 승진시켜 향후 삼성의 경영을 이끌어 갈 CEO 후보군을 두텁게 하고 사업별 책임경영을 가속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임 승진도 사상 최대인 318명으로 실무를 진두지휘할 팀장급 임원을 보강했다. 특히 신임임원 중 연구개발(R&D) 인력은 100명으로 지난해보다 31% 증가했으며 석박사 인력의 신임임원 승진 규모도 126명으로 40% 늘었다. 또 전체 승진자 490명 중 발탁 승진자는 79명으로 지난 2006년 인사 이후 가장 높은 발탁률(16.1%)을 보였다. 2년 이상 대발탁자는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서현 전무와 이 전무의 남편인 김재열 전무를 비롯해 부사장 발탁 4명, 전무 발탁 7명, 상무 발탁 1명 등이다. 또 30대 임원 승진자는 양준호 삼성전자 수석 등 3명이다. 여성인력 승진자도 총 7명에 들했다. 부사장 승진한 이서현 전무 외에 김유미 삼성SDI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고 송영란 삼성전자 부장 등 5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또 삼성전자 미국 휴대폰법인의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인 오마르 칸을 상무로 승진시키는 등 해외 현지법인 영업책임자 7명을 본사 정규임원으로 선임했다. 앞서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임직원 7명에 대해서도 과감한 발탁승진을 실시, ‘성과있는 곳에 승진있다’는 삼성의 인사원칙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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