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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알루미늄

2003년을 맞이한 현대알루미늄 이홍천(52) 사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경기도 안산공단에 이어 화성에 신설공장을 짓고 알루미늄 용해 및 압출공정 자동화를 지난해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올해 간판용 프레임과 산업용ㆍ공업용 소재를 대량 생산해 전국 간판대리점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전자제품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현대알루미늄은 간판 프레임에 대해 50개 이상의 특허를 가지고 있고, 방열판 등 1,000여가지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간판 프레임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이 국내 최고일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1년 1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해마다 30%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알루미늄은 지난 84년 30평 공터에서 직원 몇 명과 함께 초라하게 출발했다. 당시 LG통신(현재는 LG전자에 흡수)에 근무했던 이 사장은 스테인리스 간판프레임을 알루미늄이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창업을 결심했다. 86년 아시아게임과 88년 올림픽을 거치며 정부가 거리정화에 나서자 알루미늄 프레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사업은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했다. 안산공단 1공장에 1,8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고 지난해 4월에는 늘어나는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화성에 2공장을 짓고 1,000톤 규모의 압출설비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외국에서 알루미늄을 들여와 안산공장에서 용해해 비레트(알루미늄 덩어리)를 만들고 화성공장에서 금형을 통해 압출하면서 금속제품을 만들고 있다. 후발업체인 현대알루미늄이 업계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은 신용과 회사화합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20년간 거래업체와 비즈니스를 하면서 거래대금은 하루도 미룬 적이 없어 현대알루미늄은 `믿을 수 있는 회사`라는 인식을 확고히 심었다. 지난해 수해지역 거래업체에 대해서는 잔금을 삭감하는 등 동반자 관계를 무엇보다 중시했다. 이 사장은 고객과 거래처 만족과 함께 직원감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실적이 개선되면서 50%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했고 연말에는 100%의 특별상여금을 다시 제공했다. 이 사장은 “사업은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객, 거래처, 직원 들과 하모니를 이루며 경영을 하는 것이 새해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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