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몰 웨딩 이벤트 봇물

봄을 맞아 인터넷 몰 업계가 결혼상품 판매 코너를 새단장하고 예비 신랑 신부 잡기에 나섰다. 관련 업체들은 결혼 성수기인 3~4월이 윤달과 겹치는 탓에 결혼이나 혼수 준비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인터넷 몰 주 이용 고객인 젊은 층은 지나치게 관습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혼수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숍(www.lgeshop.com)은 최근 혼수전문숍 `쉬즈웨딩`을 리뉴얼했다. 거실, 침실, 부엌 등 공간별로 필요 상품을 구분하고 평형별, 예산별로도 쇼핑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이와 함께 4월 30일까지 리뉴얼 기념 이벤트를 실시해 행사 기간 1,000만원 이상 구입시 30만원 상당의 상품권, 700만원 이상 구입시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또 구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드럼 세탁기, 디지털 카메라, 압력밥솥 등 살림살이를 선물로 나눠준다.

CJ몰(www.cjmall.com)도 웨딩 컨설팅 코너인 `디어 포 웨딩`에 드레스, 예식장에서부터 예물, 이바지 음식까지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예비 신랑 신부 잡기에 나섰다. CJ몰은 지난 2월 같은 이름의 오프라인 매장도 청담점에 오픈,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결혼 전반에 관한 상담에서 부터 결혼식, 신혼여행, 예식장 등 세부적인 내용까지 1:1로 상담을 해준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오는 31일까지 혼수가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보루네오, 리바트 등 유명 가구 구매 고객에에 할인쿠폰 적용과 최고 10개월 무이자 혜택을 주고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준다. 350만원 이상 구입시 압력밥솥이나 공기청정기를, 200만원 이상 구입시엔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 세트를 준다.

<정영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