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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테마가 잊혀가고 있다. 사망자 수 증가와 변종플루에도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신종플루 감염이 줄어들고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신종플루 테마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수혜가 현실화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전국민의 39% 수준인 1,913만명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으며 예산 규모 또한 1,700억원 수준에서 2,200억원 수준으로 증액했다. 이는 신종플루 백신의 안전성을 보건당국이 보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집단 면역으로 신종플루 확산을 방지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정부의 백신공급 확대정책에 따라 녹십자의 공급 물량은 올 4ㆍ4분기 1,200만도스, 오는 2010년 1·4분기 1,000만도스로 예상된다. 4ㆍ4분기 실적은 신종플루 백신 효과에 따라 매출액이 2,400억원, 영업이익 490억원 수준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공급의 수혜는 내년 1ㆍ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시판 예정인 조류독감 백신은 또 하나의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종플루 테마 소외에 따라 저가 매력이 높아진 지금은 녹십자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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