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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중소벤처 상생경영, 외국산 독점 고부가시장 뚫어

'환경촉매'개발…'대기업 기술·마케팅+벤처 생산기술'결실<BR>국내 화력발전소 이어 獨등 해외에도 공급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끈끈한 파트너십이 외국제품 일색이던 고부가가치 시장을 뚫는 소중한 결실을 일궈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대ㆍ중소기업의 상생경영이 구체적인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SK㈜는 15일 SK㈜가 보유한 환경촉매 기술을 중소벤처기업들에세 제공해 수입에 의존하던 환경촉매를 화력발전소에 납품한다고 밝혔다. SK㈜는 이날 보령 및 하동 화력발전소 탈질설비에 소요되는 500톤 규모의 배연탈질 촉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배연탈질(SCR)촉매는 발전소ㆍ소각로ㆍ화학공장 등의 굴뚝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환경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하는 환경친화형 물질로 미국ㆍ일본ㆍ유럽의 일부 선진국들만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배연탈질 촉매의 국산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SK㈜는 20년에 걸쳐 쌓인 화학제품 R&D(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5년 동안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렇게 완성된 촉매기술을 중소벤처기업인 ㈜나노와 제일소재산업에 제공하고 생산된 완제품은 SK㈜의 마케팅능력을 활용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의 역할분담을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한 셈이다. SK㈜ 관계자는 “기술개발이후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공장을 세우고 별도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중소벤처기업과 협력이 개발된 기술을 가장 효율적으로 제품화 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SK㈜와 중소벤처기업의 협력 강화는 국내 화학공장과 소각로에 이어 독일의 대형 발전회사인 EnBW사와 잇따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박상훈 SK기술원 원장은 “대기업의 원천기술과 마케팅 능력에 전문벤처기업들의 생산기술이 결합되자 불가능해 보이던 해외 메이저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자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협력하고 시장에서 국내기술에 대한 정당한 평가만 이뤄진다면 선진해외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배연탈질 촉매 시장은 연간 약 600억원 규모이며 SK㈜는 독자개발 기술과 중소벤처기업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발전소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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