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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에 '권총찬 판사' 등장하나

테러성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태국 남부 이슬람 지역에 `권총 찬 판사'가 곧 등장할 것 같다. 태국 법원행정처는 며칠 전 남부 파타니주 법원 소속 중견 판사가 무장 괴한들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남에 따라 남부 지역 판사와 법원 직원 신변 보호책의 일환으로 총기 휴대를 허용할 방침이다. 20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법원 행정처는 남부 지역 판사와 법원 직원들이 일터에 갈 때 총기를 휴대하고 방탄 조끼를 착용토록 하며 방탄 차량으로 이동토록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이 지역 판사들은 또 보안기관으로부터 총기 사용 방법을 배우게 된다고 찻 촐라원 법원 행정처장은 밝혔다. 찻 처장은 또 판사가 출근할 때 경호를 해주도록 군과 경찰에 요청했고 각급 법원이 자체 보안관을 임명해 판사 신변 보호에 나서도록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같은 판사 신변보호책은 지난 16일 파타니주 법원의 라핀 루엉캐우 판사가 부인과 함께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기 위해 승용차를 몰던 중 오토바이를 탄 무장괴한들에게 총격을 받아 사망한데 따른 것이다. 남부 지역에서 판사가 피격.사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라핀 판사와 부인두앙나파는 파타니주에서 `부부 판사'로 일해왔는데 이번 사건으로 부인은 인근 송클라주로 전근될 예정이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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