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는 12일(현지시간) 올해 구글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시장점유율이 48.8%로 46%에 그칠 아이패드를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패드의 점유율은 지난해 51%에 달했다.
2년전만 해도 애플의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은 80% 에 육박했지만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약진으로 최근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IDC는 지난해 4·4분기 애플 점유율을 전분기 대비 5.5%포인트 줄어든 44.9%로 집계했다.
이에 반해 안드로이드 진영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10% 벽을 돌파한 후 20%대를 바라보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지난달 말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올해 태블릿PC 판매량을 지난해 2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IDC는 이같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우위가 오는 201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OS를 탑재한 태블릿PC는 지난해 1%에서 올해 2.8%, 2017년에는 7.4%로 확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태블릿 PC 출하량은 1억9,090만대, 2017년 말에는 3억5,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IDC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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