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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ISO인증 포기 급증

경영환경 악화로 인증발급도 50% 줄듯극심한 경기침체로 중소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경영사정이 악화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ISO 품질인증 신청이 급감하고 이미 획득한 인증 조차도 자금난으로 자진 포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중소기업인증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 현재 ISO 9000 품질인증을 발급받은 업체는 모두 143개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해동안 인증을 받은 업체가 430개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왔던 인증발급 실적도 올해는 오히려 50% 이상의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인증이 취소되는 경우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7월말까지 인증이 취소된 사례는 모두 63건으로 신규발급건수 대비 비율이 44.1%에 달했다. 이중 인증기관을 바꾸거나 QS인증 등으로 전환한 경우를 제외하고 업체의 경영사정 악화, 또는 부도로 인해 자진 포기하는 등 인증이 폐기된 경우는 28건으로 7개월만에 벌써 지난해 한 해 동안의 총 인증 폐기건수인 35건에 육박하고 있다. 또 신규발급 대비 폐기 비율도 19.6%나 돼 지난해의 8.1%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이에 따라 96년 이후 지금까지 업체의 자진포기로 인한 인증폐기는 총 101건을 늘어나게 됐다. 이처럼 인증실적이 부진하고 인증폐기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자금난에 직면한 기업들이 비용축소를 위해 ISO인증을 기피 또는 반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인증센터의 한관계자는 "인증 취소된 업체 중 절반 가량은 부도가 났거나 경영사정이 안 좋아 포기하는 경우"라고 설명하고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심사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자금난 때문에 이조차 없애겠다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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