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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우선은 유연하게

제1보(1~12)



제12기 GS칼텍스배 도전5번기제3국 ○ 이세돌 9단 ● 박영훈 9단 (2007년 12월5일 한국기원) 명인을 따내고 계속해서 국수를 따낸 이세돌의 다음 과제는 GS칼텍스배였다.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은 5천만원. 새로 책정된 명인전의 1억원보다는 적지만 왕위전이나 국수전의 우승상금을 압도하는 액수였다. 원래는 선수권전으로 출발했으나 제12기부터 도전방식으로 변경되었으며 전년도 우승자인 이세돌이 도전자 박영훈을 맞아싸우게 되었다. 5번기의 제1, 제2국을 이세돌이 연승한 상태에서 제3국의 속개가 계속 미루어졌다. 이세돌의 대국 스케줄이 그만큼 밀려있었기 때문이었다. 제1국과 제2국은 박영훈의 완패였다. 정면으로 맞서서 난투를 벌인 박영훈은 두 판 모두 참담하게 무너졌다. 제2국이 끝난 지 거의 한달이 되는 12월 5일에야 제3국이 열리게 되었다. 그 동안 이세돌은 엄청나게 바빴지만 박영훈은 비교적 한가하게 지냈다. "제3국이 분수령이 될 겁니다. 박영훈은 조용히 운기조식을 하면서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렸을 겁니다."(양재호9단) 백6은 유연하고 느긋한 착점이다. 보통은 참고도1의 백1로 갈라치는 것이며 흑10까지의 진행을 예상할 수 있는데 이세돌은 이것을 흑의 주문이라고 보고 실전보의 백6을 선택한 것이었다. 백12 역시 유연한 응수. 좀 각박하게 둔다면 참고도2의 백1인데 그것이면 흑8까지의 몸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평범하고 유연하게 두다가 기회가 오면 맹렬하게 움직이지요. 이세돌의 최근 패턴입니다."(목진석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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