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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李대통령 "北과 그랜드바겐 협의 가능"

CNN과 인터뷰서 밝혀… 남북 1일 개성서 실무회담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그랜드바겐(북핵 일괄타결) 제안과 관련해 "북한 내부사정도 있기 때문에 곧바로 될 수는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랜드바겐에 대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방송인 CNN이 스위스 다보스포럼 기간에 취재해 이날 방영한 인터뷰에서 "그랜드바겐에 대해 6자회담 참가국 중 5개국은 이해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이 제안에 흥미를 가질 것으로 본다. 6자회담에 나오면 바로 이 문제를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랜드바겐이란 6자회담을 통해 북한핵 프로그램을 사실상 폐기하는 대가로 북한에 안전을 보장하고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는 이제까지 6자회담에서 스텝바이스텝(단계적으로)으로 진행시켰지만 우리는 일괄타결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결국 북한이 마지막으로 핵을 포기할지 아닌지를 답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은 2월1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올해 첫 남북 당국 간 공식회담인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갖고 개성공단 통행ㆍ통관ㆍ통신(3통) 문제 해결, 북한 근로자숙소 건설 등 공단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특히 지난 29일 남북 정상회담 연내개최 가능성에 대한 이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직후에 열리는 회담이라는 점에서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이 경우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의 영국 BBC방송 인터뷰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국과 미국은 같은 목표를 추구한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과) 어떤 형태의 접촉을 선택하더라도 긴밀한 협의와 모두가 동의하는 틀에서 이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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