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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세계최고 도전한다] 생산성 향상에 사활 “제2신화창조“

“세계 최고의 철강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번째 열쇠는 생산성이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제2의 도약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우선 생산성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철강업체들의 경쟁력은 결국 얼마나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싸게 만들어내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철강업체들의 추격이 더욱 거세지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은 최첨단 기술을 속속 도입, 생산성을 극대화 하는 동시에 고부가제품 위주 생산과 물류ㆍ업무혁신 등을 펼치고 있다. ◇생산성 개선이 생존열쇠=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그 동안 끊임없는 투자로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제2의 신화창조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업체들의 생산성 제고 노력이 생존 차원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포스코는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전사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혁신작업을 벌여왔다. 그 동안 생산성 향상을 위해 대대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최근 투명하고 신속한 업무처리는 물론 생산현장에서 원가절감 성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광양제철소의 경우 지난해 자동차강판과 관련해 38종의 신제품 양산기술을 개발하고 19종에 대해 새로운 제조 기준을 정립하는 등 자동차강판 제조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더불어 저수익 강종과 관련한 31개 과제를 수행해 75억원의 수익성 개선효과를 거뒀고 에너지 절감과제 312건, 물류비 절감과제 31건을 추진해 각각 423억원과 14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포항제철소도 올해 말까지 추진하는 113건의 저수익 강종 개선활동 가운데 34건을 지난해 완료했으며 전체 활동이 끝나면 총 973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86건의 제조 프로세스 개선활동, 128건의 에너지 절약과제를 통해 각각 333억원, 209억원의 비용절감에 성공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대대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힘을 쏟은 것은 저임금을 통한 경쟁력에서 벗어나 기술과 프로세스에 의한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있어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재편=철강업체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생산체제를 바꾸고 이에 필요한 기술확보에 나서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인천공장에 템프코어 설비를 설치하고 고장력 철근인 수냉철근의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기계적 강도가 우수한 피시본 타입의 철근의 대량생산에 나섰다. 또 H형강 생산범위를 중소형에서 대형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600시리즈 제품을 개발해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내년말까지 일본 JFE 스틸과 2차 기술협력을 통해 고부가 강종 개발의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INI스틸은 지난해 무도장 H형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을 비롯 고강도 특수 철근, 고강도 고인성 봉강 등 고부가 제품 생산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하이스코도 액압성형방식(Hydro-Forming), 맞춤재단용접방식(TWB) 등의 첨단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자동차외판용 GA강판 생산을 늘리는데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동부제강은 기술차별화와 제품차별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고부가 전략제품의 비중을 올해 45%에서 3년내 70% 이상으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는 자동차용강판, API강재, STS400계, 전기강판, 파이넥스공정, 차세대 구조용강 제조기술 등을 6대 전략과제로 내걸고 오는 2007년 전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성을 갖추기로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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