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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월 신규대출 1조600위안… 2월의 두 배

중국 은행들의 3월 신규 대출이 전달에 비해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민은행(PBOC)는 11일 지난달 승인된 신규 대출이 1조600억위안으로 전월대비 6,200억위안 증가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전망한 9,000위안을 크게 웃돈다.

중국 국내 자생적 자금 공급량을 파악하는 지표인 사회융자총액은 지난달 2조5,400억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는 2월 기록한 1조700억위안의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광의통화량(M2)도 전월보다 1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우스 코왈칙 크레디트아그리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중국에 경기 부양을 위한 자금이 충분하다는 것”이라며 “경기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무역수지가 중국 경기 회복이 부진하다는 방향으로 발표된 직후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메릴린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조류인플루엔자(AI) 상황이 나빠지지 않는다면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2ㆍ4분기에는 (경기) 상승 모멘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리포트에서 밝혔다. 하지만 3월 신규대출의 급격한 상승은 인플레이션과 자산 거품, 정부부채에 대한 공포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급격한 통화 회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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