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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브랜드 파워] 4대그룹 총수 "새 먹거리 찾아" 지구촌 동분서주

해외 생산라인 일일이 점검… 글로벌경영 현장 진두지휘<br>세계박람회·동계올림픽 국제행사 유치지원도 구슬땀





4대그룹 총수 "새 먹거리 찾아" 지구촌 동분서주 [CEO의 브랜드 파워] 해외 생산라인 일일이 점검… 글로벌경영 현장 진두지휘세계박람회·동계올림픽 국제행사 유치지원도 구슬땀 ‘국가와 기업을 위해 글로벌 현장으로.’ 4대 그룹 회장들은 최근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국내외 경영현장을 찾고 있다. 원화 강세로 수출 채산성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영을 통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경영방침을 전파하고 잇는 것이다. 또 여수세계박람회와 평창동계올림픽 등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대규모 해외 행사 유치를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비록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그 동안 활발한 유치 활동을 통해 자원강국인 러시아와 팽팽한 접전양상을 이끌어 세계 속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크게 높였다. 이 회장은 2월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 올림픽 실사단과 함께 강원도 평창을 찾아 평창의 강점을 알리는데 주력, 평창이 실사단으로부터 후보도시 가운데 실사점수에서 최고점을 받는데 기여했다. 이 회장은 3월과 4월에는 유럽지역을 방문, 평창의 철저한 준비현황을 설명하고 유치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4월에는 아프리카로 날아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4월23일에는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삼성의 올림픽 후원 조인식’에 참석,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33명의 IOC 위원들에게 평창 유치를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6월에는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아프리카와 함께 대표적 부동표 지역으로 분류된 중남미 각국을 방문한 뒤 7월에는 과테말라시티 IOC 총회에 참석, 막판까지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중남미에서 동유럽까지 지구촌을 샅샅이 훑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동유럽 중심인 슬로바키아에서 김병준 정책기획위원장, 이인기 국회 여수세계박람회 유치특별위원장 등과 함께 로베르트 피초 수상, 주요부처 장관 등을 상대로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5월에는 브라질로 날아가 정부 주요 인사들과 민간외교에 나섰다. 정 회장은 헤난 깔레이로스 브라질 상원의장, 사뮤엘 삐네이로 기마라에스 외교부 부장관 등 브라질 정부인사들과 개별적인 면담을 갖고 세계 박람회 유치를 위한 브라질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깔레이로스 상원의장을 만나 “브라질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부문의 중남미 중심국가로 브라질 의회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가 여수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하게 요청했다. 누구보다 제품의 품질은 강조해온 정 회장은 틈틈이 글로벌 생산 현장을 찾는 일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난 2월 인도 첸나이 공장을 방문, 시험생산에 들어간 2공장의 상트로 후속 모델 생산라인을 돌아보고 시험 생산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글로벌 현대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모든 공정에 정성을 다해 달라”고 주문하고, “인도에 현대차 브랜드를 알리는데 기여한 상트로의 성공을 계속 이어가 인도 내 최고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자”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4월에는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현대차, 기아차 공장 기공식에 이어 터키공장 확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고객가치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한 글로벌 경영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 회장은 1월 글로벌CEO전략회의를 시작으로 3월 연구개발성과 보고회 및 LG CNS 상암IT센터 준공식 참석, 4월 일본 도요타자동차 방문, 5월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방문, 스킬올림픽 및 폴란드 LCD클러스터 준공식 참석에 이어 7월초에는 임원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구 회장은 매년 8월에 실시하던 글로벌CEO전략회의 올해 1월에 앞당겨 주재한 자리에서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계획을 수립,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올해 성과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연초부터 한달에 3~4차례씩 LG전자, LG필립스LCD, LG화학, LG생명과학, LG텔레콤, LG데이콤 등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사업전략과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듣고 의견을 나누는 컨센서스 미팅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최고경영진 20여명과 함께 도요타자동차를 방문, “우리가 배워야 할 중요한 것은 시스템과 제도뿐 아니라 철저한 ‘고객중시’의 조직철학과 올바른 가치체계를 조직 내에 확고히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라며 CEO들의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달 가운데 1주일은 글로벌 현장을 찾을 정도로 ‘글로벌 SK’의 영토 확장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최 회장은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2월에는 미국의 정계, 재계 인사와의 면담과 SK의 현지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어 3월에는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 5일간의 짧은 일정 속에서 사우디 U-City 건설과 쿠웨이트 원유 집하시설 신설공사 등 2건의 계약을 체결해내는 저력을 보였다. 최 회장은 글로벌 지식 경영에도 관심이 많아 1월 다보스 포럼에서부터 3월의 ABC 포럼, 4월의 보아오 포럼, 5월의 상하이 포럼에 이르기까지 4차례의 국제포럼에 참석했다. 그는 올 들어 5월 말까지 벌써 10차례에 걸쳐, 50일 이상을 해외에 나가 직접 발로 뛰며 글로벌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7/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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