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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
입력2000-02-15 00:00:00
수정
2000.02.15 00:00:00
전용호 기자
재경부는 국제유가가 평균 1달러 오르면, 소비자 물가는 0.13%포인트 오르고 무역수지는 10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이같은 고유가의 지속은 소비자 물가의 상승과 무역수지의 악화로 직결된다.김준일(金俊逸) 한국개발원 연구위원은 『유가의 상승은 국내 물가와 경상수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환율하락으로 인해 수입물가 상승을 완충하겠지만 확실치 않고 고유가가 바로 국내 수입품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생산비용에서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하는 정유산업이 원가부담 및 수요감소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에너지 다소비업종인 철강산업과 석유화학 산업도 생산비용 증가로 채산성 악화가 예상된다.
또 생산원가 중 유류비중이 10%를 넘는 전력,운수, 음식업도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자동차 산업도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감소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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