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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포드 막바지 가격협상

대우車-포드 막바지 가격협상쌍용車·해외법인처리 이견속 금주중 마무리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 협상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대우구조조정위와 포드차는 현재 대부분의 사항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도출한 후 일부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조율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양측이 견해차를 보이는 사항은 해외법인 인수범위 및 쌍용차 인수문제 등이다. 포드는 쌍용차 및 일부 해외법인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 고위관계자는 4일 『포드측은 현재 우즈베키스탄 공장 등 일부 해외법인의 인수 포함 여부에 입장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라며 『포드와 대우 구조협은 각 해외법인 인수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연산 20만대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공장을 포함, 루마니아·우크라이나·체코 등 해외 법인들이 인수범위에 들어가는지 여부에 따라 대우차의 인수가격은 크게 달라진다. 현재 이들 해외법인들은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구조협은 어떤 업체들을 인수 대상에서 제외할지를 결정하는 한편 인수 대상에서 제외되는 업체들의 부채처리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반면 인도·폴란드 공장 인수에 대해서는 포드와 대우구조협은 거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 생산 및 영업기반을 갖추지 않은 포드로서는 인도공장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마티즈가 인도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포드차는 적극적인 인도공장 인수 의지를 불태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드차가 인도공장을 인수하면 스즈키로 인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GM에 대한 견제도 가능해 진다. 쌍용자동차 인수 여부에 대해서도 양측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포드는 당초 쌍용차의 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평가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 쌍용차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고가의 SUV(지프형 차량)를 생산중인 포드는 쌍용차 인수를 통해 저가의 지프생산기반을 마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 반면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엔진 등과 관련된 기술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데다 쌍용차의 생산규모가 크지 않아 원가부담이 높다는 것이 큰 단점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포드가 쌍용차를 인수한다해도 상당한 비용부담을 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포드는 최근 파이어스톤 타이어 리콜이라는 악재를 만나 무리한 인수를 추진할 형편이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포드의 주가가 반토막이 날 정도로 타격이 크다』며 『포드의 인수대상을 크게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조협 관계자는 『대우차 인수협상은 이번주 내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끝낼 계획』이라며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신설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9/04 20:3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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