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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한류 열풍] "삼성전자·포스코는 필수 코스"

외국 고위관료·CEO들 "1위 비결 배우자" 방한 줄이어


국내 기업들의 경영 노하우와 시스템, 자부심 수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북아프리카의 떠오르는 샛별 모로코 공무원과 무역유관기관 담당자 등의 연수단을 대상으로 무역연수 시스템과 교수법 등을 전수했다. 지난 50년 넘게 쌓아온 무역실무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파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면서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인 셈이다. 무역협회는 이에 따라 앞으로 모로코뿐 아니라 에콰도르와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한 10개국에 무역교육에 나서 한국 무역 노하우와 시스템을 전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포스코ㆍ현대중공업 등 전세계 1위 기업을 배우기 위한 외국인들의 행렬도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작은 어촌 백사장에서 30여년 만에 일궈낸 기적을 배우기 위해 야스민 우마르 브루나이 에너지부 장관과 마르쿠 마이아 브라질 하원의장 등이 올해 방문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 등이 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직접 찾았다. 특히 미국의 스탠퍼드대와 컬럼비아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등 5개 해외 명문대 교수와 학생 120여명이 단체로 현대중공업을 찾아 회사 성장비결 등을 공부했다. SK텔레콤의 정보기술(IT) 박물관 'T움'은 '한류 IT'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 SK텔레콤 사옥에 마련한 T움의 경우 최근에는 한류 열풍을 타고 관람을 요청하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2개월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할 정도다. 외국 국빈들과 주요 인사들도 잇따라 T움을 찾으면서 누적 방문객은 142개국 2만5,0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조아킹 시사노 전 모잠비크 대통령 등 전ㆍ현직 국가수반이 다녀갔다. 포스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외국 VIP 인사들의 산업투어 코스다. 카자흐스탄 환경부 장관과 인도 철강성 차관 일행, 캄보디아 훈센 총리 가족 일행, 중국 랴오닝성 정부 관계자 등 개발도상국 정부 요인들은 포스코의 광양ㆍ포항제철소를 둘러보고 철강 기적을 일군 포스코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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