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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동향/강북지역] 전세품귀 장기화 조짐...매매도 한산

서울 강남·신도시지역에서 시작된 전세매물 부족이 이달 들어서는 소형아파트 밀집지역인 노원구 일대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지난 한달간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 시장은 「매매 보합, 전세 초강세」 현상이 대세를 이뤘다. 매매·전세 모두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양상은 정반대. 매매는 매물이 남아도는 실정이고 전세는 매수자가 넘치는 상황이다. ◇전세 = 작년말까지만 해도 가격은 큰 변동이 없던 상·중·하계동 일대 아파트 전세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평형이나 지역으로 편차는 있지만 한달사이 500만~1,000만 정도 상승했다. 거래의 주도권은 역시 집주인에게 있다. 중계동 주공 24평형대의 경우 6,500만원선으로 작년말보다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그나마 물건이 없어 수요자들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 상계동 주공 역시 24평형이 6,000만~6,500만원선으로 가격이 500만원 정도 뛰었으며 35평형은 작년말 7,500만~8,000만원선이던 것이 이달들어서는 8,000만~8,500만원에도 매물이 나오는 즉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중계동 현대부동산 심재국(沈載國)사장은 『강남·신도시 일대 전세품귀 현상이 노원구까지 와닿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마포·성동구 등 강변을 따라 형성돼 있는 아파트촌의 전세품귀 현상도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옥수동 역시 비슷한 상황. 심지의 32평형의 경우 최고 1억7,000만원까지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되고 있다. 이지역 반도부동산 정종철(鄭宗喆)사장은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자칫 상반기 내내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계속될지도 모르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매매 = 연초들어 이따금씩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곡선 역시 큰 변동 없이 수평선. 작년말 입주를 시작한 마포 태영아파트의 경우 32평형이 2억3,000만~2억4,000만원 정도로 연말보다 1,000만원 정도 올랐지만 거래는 뜸하다. 강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광장동 일대의 경우 올들어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는 있지만 아직 매도-매수자간 가격차가 크다 보니 활기를 찾지는 못하고 있다. 현대2단지 35평형이 2억~2억6,000만원선. 돈암동 태영부동산 김향숙씨는 『전세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매가는 아직 오를 기미가 없다』며 『매물에 비해 수요가 적다 보니 당분간은 매매가에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분양권 = 기존 아파트 매매와 비슷한 상황.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값은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지만 어디까지나 매도자의 희망가격일 뿐. 오는 5월과 10월에 각각 입주하는 신공덕1·2지구 아파트의 경우 작년말 가격에 매물이 나와 있지만 찾는 사람의 발길은 뜸하다. 이지역 뉴스부동산 장종석(張鍾錫)사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수요자들이 움직일 기미가 없다』고 전했다. 10월 입주예정인 금호8지구 대우 역시 거래가 없기는 마찬가지. 한강조망이 가능한 33평형짜리가 2억8,000만~2억9,000만원선으로 연말보다 1,000만원 정도 올랐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 행당동 부동산박사 이기준(李基俊)사장은 『그동안 짧은 기간에 가격이 크게 오른 것에 대한 반발심리로 당분간 매매시장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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