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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 안전한 먹거리시장 부상

이물질·美 쇠고기 논란에 "가격 20% 비싸도 미덥다" 방문객 급증


잇따른 식품 이물질 사건에 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에 따른 광우병 논란까지 겹치면서 ‘생협’이 안전한 먹거리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소비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광우병 파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형마트 등 일반 유통업체 대신 생협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전국 64개 지역 소비자 생활협동조합(생협) 모임인 한국생협연대(www.icoop.or.kr)가 운영하는 17개 ‘자연드림’ 매장은 광우병 파동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달 29일부터 방문객과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자연드림 송파점의 경우 5월 둘째 주 방문객 수는 3,200명으로 지난 4월말보다 14.2%나 늘었다. 1인당 구매금액도 4월말 1만9,000원 수준에서 5월 들어 2만3,000원으로 늘었다. 생협연대 관계자는 “상품별로 가격이 대형 마트보다 20% 정도 비싸지만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먹거리 불안감이 확산되며 생협연대의 가입회원과 활동회원수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말 4만2,000명이던 생협연대의 가입회원은 3월, 4월 각각 1,762명, 1,723명이 신규로 들어오는 등 4월말 4만5,000명으로 늘었다. 상품을 구매하는 활동회원수도 지난해 말 2만2,538명에서 2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생협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회원이 낸 일정 금액의 출자금과 가입비를 바탕으로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유기농식품 등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지를 통해 시기마다 나오는 생산물과 가격 변동, 생산자의 이름 등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도 상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전국 15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한살림’은 농산물을 1년 단위로 계획 생산 및 판매를 통해 품질이 보증되는 상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한살림 관계자는 “생산자는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좋은 품질의 유기농 제품을 믿고 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회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생협들은 최근 들어 식품에 한정되던 상품 카테고리를 화장품, 생활용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살림’의 경우 잡곡류, 축산, 수산물에서 영역을 확대해 최근에는 세안제, 썬크림, 미용팩 등 화장품과 천연비누, 치약, 유아용 티슈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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