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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대중화시대 열린다

휴대폰 헤드셋이어 MP3P등에도 기술 잇단 적용<br>편의성 높아 최근엔 내비게이션·PC제품서도 응용


무선으로 휴대폰, 내비게이션 등 디지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술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헤드셋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블루투스 기능이 MP3플레이어, 내비게이션, 디지털카메라 등 거의 모든 디지털 기기로 퍼져 나가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문근영 휴대폰’에 힘입어 블루투스 기술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휴대폰을 호주머니에서 꺼내지 않아도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해 통화가 가능해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무선 데이터 전송기술 발달에 힘입어 블루투스 사용 범위는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하면 휴대폰에 저장된 주소록을 간편하게 내비게이션으로 옮길 수 있고, 운전중이라도 문자메시지 열어 볼 수도 있다.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자마자 블루투스 기술을 통해 포토프린터, PC 등으로 눈 깜박할 사이에 전송하기도 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블루투스 기술이 대중화됐다. 블루투스 기술 확산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블루투스 SIG’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제품은 지난해 11월 10억대를 넘어선 데 이어 2010년에는 20억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의 MP3플레이어 ‘옙-T9’, 코닥의 디지털카메라 ‘이지쉐어 V610’ 등 블루투스 제품이 쏟아지고 있고, 최근에는 블루투스 내비게이션도 등장했다. 또한 PC, 마우스, 스피커 등 다양한 PC관련기기에서도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많다. 블루투스 기술이 이처럼 확산되는 것은 사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길을 걸을 때나 운전 중에 전화가 와도 간편하게 통화할 수 있고, 블루투스 기술이 적용된 제품끼리는 간편하게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특히 블루투스 제품이 늘어나면서 시너지 효과도 높아졌다. MP3P와 스피커가 블루투스로 연결되면 MP3P에 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기 때문에 블루투스 기술을 사용한 제품은 갈수록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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