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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컵 올 대회 일정·장소 모두 변경

11월28일 싱가포르서 열려… 한·일 LPGA 강력한 요청에 IMG측 조정

세계 여자 골프 아시아 팀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륙간 대항전인 렉서스 컵이 장소와 일정을 바꿔 2008년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후원사인 도요타자동차 아시아퍼시픽 측과 주최측인 IMG(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 그룹)는 2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대회는 오는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 아일랜드 골프장 부킷 코스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12월 둘째 주 호주에서 개최했던 지난해와 달리 일정과 장소를 모두 변경한 것. IMG측은 지난 해 12월 첫 주말 한국과 일본 LPGA가 주최하는 여자 국가대항전과 겹쳐 혼선을 빚었던 것을 감안, 개최 날짜를 당겼고 아시아 선수들 대부분이 호주보다 싱가포르를 선호해 장소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 대회는 한일국가대항전과 같은 기간에 열릴 예정이었다가 한일 양국LPGA측의 요청에 따라 1주 연기됐고 아시아 팀 주장 박세리가 인터뷰 일정에 맞춰 호주까지 가느라 한일 전에는 하루만 참가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이에 한국과 일본 LPGA측이 일정 조정을 강하게 요청한 바 있다. 올해 한일 전은 예정대로 12월 첫 주(6~9일) 이틀동안 열릴 예정이다. 렉서스컵 양팀 주장은 지난해와 같이 박세리와 아니카 소렌스탐이 맡는다. 소렌스탐은 이 대회를 끝으로 현역생활을 마칠 전망이다. 각 팀 12명의 선수들은 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4명, 세계랭킹 상위 4명, 주장 선택 2명, 스폰서 초청 2명 등으로 구성되며 한국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LPGA챔피언십(10월31~11월2일) 직후 결정된다. 한편 이날 아시아 팀 주장 박세리는 에비앙 마스터스 1라운드에 나서기 직전 프랑스에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소렌스탐의 마지막 대회라고 하지만 승부는 승부일 뿐”이라며 “반드시 이기겠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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