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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 13일부터 열전 돌입




여야는 13일부터 25일까지 10ㆍ26 재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지난 4ㆍ30재보선에 이어 17대 국회 두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재선거는 향후 정국 주도권 장악 및 내년 지방선거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어서 여야간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열전이 예상된다. 대구 동을·경기 광주 두곳 관심집중
◇관전포인트=재선거 실시지역 네 곳 중 단연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은 두곳. 대구 동을과 경기 광주다. 이강철 열린우리당 후보와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가 맞붙는 대구 동을은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대리전으로 불릴 정도로 관심이 높다. 여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구에서 이 후보가 4전5기 끝에 영남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공천을 받지 못한 홍사덕 전 한나라당 총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기 광주도 관심을 끌고 있다. 원내 4당으로 추락한 민주노동당이 조승수 전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북구에서 ‘실지회복’을 할 수 있을지도 흥미를 끄는 부분이다. 홍사덕(경기 광주), 안동선(부천 원미갑), 조기현(대구 동을)후보 무소속‘3인방’이 몰고 올 파장도 재선거 판세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부재자 무더기 대리접수 위법 논란
◇부재자 투표 논란=개정 선거법 적용으로 이번 재선거에서 부재자 투표 범위가 확대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부재자 신고 대리접수 등 위법 논란이 일고 있다. 이정현 한나라당 부대변인은 12일 “부천 지역 몇 군데 동사무소 확인 결과, 무더기 대리접수 현상이 드러났다”며 “근소한 차로 당락이 결정될 경우 부재자 투표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여야는 부재자 투표에 문제점이 있다는 데 공감하고 해결책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으나 시일이 촉박해 이번 선거에 적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朴대표 전력투구…‘朴風재연’ 촉각
◇‘박풍(朴風)’재점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10.26 재선거 ‘전력 투구’에 나서 ‘박풍’이 재연될지 관심을 모은다. 박 대표는 이날 경기 광주 방문을 시작으로 ‘바람몰이’에 나섰다. 홍사덕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지지표 분산이 예상되는 이 지역과 ‘대리전’양상을 띠는 대구 동을 등 접전 지역은 절대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박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는 다소 속도 조절을 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접전 지역에 ‘올인’했다가 선거에서 질 경우 예기치 않은 상처를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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