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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값 강세] 임대사업 해볼만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세가 비율이 매매가의 70%를 넘는 서울 시내 아파트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아파트를 매입, 임대사업을 하면 적은 투자비용으로 짭짤한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내 20평형대 아파트 가격은 강남 등 인기지역을 제외하고는 1억~1억3,000만원선에 머물고 있다. 반면 전세가는 가파른 상승세 덕에 높게는 7,000만~8,000만원까지 올라 있어 전세를 끼고 살 경우 2,000만~4,000만원이면 구할 수 있다. 광진구 자양동 우성 22평형과 일신 21평형의 경우 전세를 안고 구입할 경우 3,000만원의 돈만 투자하면 된다. 특히 지은지 10년된 우성은 국민주택기금 500만원을 끼고 있어 2,300만~2,500만원이면 살 수 있다. 구로구에서는 25~30평형 정도의 아파트도 3,000만원만 갖고 있으면 넉넉히 구할 수 있다. 구로동 한신이나 현대로얄 모두 지은지 10년 정도 된 아파트로 20평형대 아파트 구입자금이 3,000만원 이하다. 한신 25평형은 방이 3칸으로 돼 있는데다 교통이 편리하고 현대로얄 28평형은 한신에 비해 교통여건이 떨어지는 대신 가격이 싸다. 노원구 상계주공2단지 23평형은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2,300만원에 불과하다. 28평형 역시 매매·전세가 차이가 2,700만~3,000만원선이다. 심지어 중계동 주공 22평형의 경우는 매매가가 6,300만~7,200만원인데 비해 전세가는 5,000만~5,500만원선이어서 1,300만~1,70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송파구에서는 가락동 미륭과 풍납동 현대·우성 21평형이, 양천구 목동에서는 4·6·11단지 20평형대의 매매·전세가 격차가 3,000만원 안팎이다. 전문가들은 임대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전세가 비율이 매매가의 70~80% 정도인 아파트중 지하철 역세권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6~7% 가량 오를 것으로 본다』며 『집값이 오르기전에 아파트를 사면 임대수입과 함께 시세차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광삼 기자 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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