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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종목 이상급등] '투자유의'
입력1999-08-22 00:00:00
수정
1999.08.22 00:00:00
이병관 기자
상장폐지 예정종목은 한달여간 정리매매기간을 부여한후 상장폐지되는데 이 기간동안 주가가 이상 급등하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은 하루 가격제한폭이 없어 하루에도 수배씩 급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10월 2일 상장폐지 예정으로 19일부터 매매정리기간에 들어간 거성산업 주가는 20일 30만주 이상 거래되며 234.1% 급등, 990원에 마감했다. 한국물산도 이날 170만주 가까이 거래되며 33.33% 오르는 것을 포함해 중원 신화 등 21일 현재 상장폐지 예정종목인 4개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이들 종목은 영업정지, 자산매각으로 회사실체가 없는 것들이다』며『주권이 휴지조각이 될 것이 뻔한데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상장폐지 요건이 완화되면서 거래소는 관리종목중 영업정지중이며 주요자산의 경매절차내지는 완료단계에 와 있는 기업들을 추가로 상장폐지시킬 계획이다. 상장폐지 대상법인으로는 영진테크 유성 태흥피혁공업 피앤텍 태영판지공업 대한중석 한라시멘트 동국전자 신호전자통신 엔케이텔레콤 등 10개사이며 9월중 상장위원회에서 폐지결정이 내려지면 정리매매기간을 거쳐 상장폐지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같이 무더기로 상장페지종목들의 정리매매기간이 부여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개인투자자들의 각별한 투자유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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