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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대중 앞으로 '한걸음 더'

조수미, 대중 앞으로 '한걸음 더' 내달 6~8일 '크로스오버' 콘서트 사람과 좀더 가까워지고 싶다. 불특정 다수와 친근해지면 누군가 대중추수라 했던가. 군중을 찾아가는 자리엔 인기 또는 대중영합이라는 독수가 있기 마련. 그렇다면 태객책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지금 그녀가 하는 새로운 시도가 일반대중들의 영감을 새롭게 다잡으면 되는 일이다. 그들의 취향에 무조건 영합하는게 아니라, 같이 고민하고 즐기고 고민하면 되는 일이다. 공연에 대한 평가는 우선 차후로 미루면 된다. 왜?. 조수미는 지금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평범하면서도 단순한 인간들을. 그리고 매일 웃고 우는 평범한 군상들을. 그리고 이후의 일은 말 그대로 다음의 일이기 때문이다. SBS창사 10주년 특별기획으로 다음주 6일과 8일 열리는 소프라노 조수미 초청 공연은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가요, 팝송이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형식의 무대다. 1부에서 조수미는 로시니, 베르디 등의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 두 편의 한국 가곡을 부른다. 그리고 대중가요와 팝송, 뮤지컬, 영화음악 등으로 2부 전체를 꾸민다. 또 인기가수 조성모씨와 함께 무대에 서기로 해 화제다. 조성모는 그의 대표작인 '가시나무' 등을 부를 예정이다. 그이의 독창적 시도는 '새야새야' 등 가곡을 편곡한 음반을 발표하고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국내 가곡 '아리아리랑'을 녹음한 데서도 잘 드러난다. 특히 최근에는 뮤지컬 음악이 담긴 'only love' 음반을 발표하는 등 장르를 넘어서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 관객 근처에 다가가 호흡을 나누고 싶다는 그이의 희망은 50만장이 넘는 판매고에서도 잘 드러난다. 서양음악가의 음반이 길거리 음반상에 깔리기는 그이가 처음이라는 게 세간의 전언. 조수미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에서나 만날 수 있는 서양음악을 전공한 가수이기 이전에 우리의 정서를 노래한 가곡과 뮤지컬 로 친근하게 다가가는 예술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수많은 외국어를 독파했으며 하루 5~6시간 이상의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소프라노 조수미. 그녀를 만나려면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된다. 11월6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시간은 각각 오후7시30분 (02)369-2914 /김희원기자 heewk@sed.co.kr입력시간 2000/10/30 17:4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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