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박재완 고용부 장관 "스타일 구겼네"

박재완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나흘 만인 3일 양대 노총을 방문했다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취임 인사차 여의도에 있는 한국노총과 중구 정동의 민주노총을 잇달아 방문했으나 노동계의 반응은 싸늘했다. 장석춘 한노총 위원장은 “작년 말 노조법 개정에 합의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타임오프를 둘러싼 노사 자율 교섭과정에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면서 “합의한 사항마저 뒤돌아서면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우리도 이전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박 장관은 “여러 노동 현안을 한꺼번에 풀기는 쉽지 않겠지만 노동계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겸허히 듣고 치열하게 고민해서 상생해법을 찾도록 하겠다"며 장 위원장을 달랬다. 이어 민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박 장관은 진땀을 뺐다. 김영훈 민노총 위원장은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와 소통을 강조했는데 정부와 민노총이 제일 불공정하고 불소통을 한 관계가 아니냐”며 지적한 뒤 “불법적인 사내하청 등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 없이는 공정사회는 실현될 수 없다”며 박 장관을 몰아 세웠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사내하청은 대법원 판결 취지를 고려하고 양대 노총과 충분히 조율해 다음주부터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이 김 위원장과 회동 뒤 건물 밖으로 나오자 금속노조 관계자 10여명이 박 장관의 악수요청도 거절한 채 '노동관계 파탄 내는 노동부는 물러가라'는 내용이 담긴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