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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D '지고' ELS·ELF '뜨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 약세 따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지수연동예금(ELD)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는 반면 주가하락에도 어느 정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가지수와 연계돼 금리가 결정되는 지수연동예금의 판매가 지극히 부진한 반면 ELS 등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6월2일부터 27일까지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연 최대 1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베스트 초이스예금’을 선보였지만 영업일수를 기준으로 19일 동안의 판매 실적은 21억원에 불과했다. 국민은행이 6월 초 약 10일간 판매한 ‘KB리더스정기예금 코스피200 8-10호’의 경우 판매액이 44억원에 그쳤다. 판매 규모가 하루평균 4억원 정도에 불과했다. 올 1월 판매된 ‘KB리더스정기예금 코스피 200 8-1호’에 무려 430억원이나 몰렸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도 수익을 낼 수 있는 ELS와 신탁상품 가입 등을 추천하고 있다. 김범석 외환은행 WM센터 PB팀장은 “지금은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할 때”라며 “주식과 채권혼합형 상품 투자 비율을 적절히 조절하고 주식이 50% 이상 떨어지지 않는 범위에서 원금이 보장되는 ELS 상품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ELS 등에 투자하는 주가연계펀드(ELF)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남명우 하나대투증권 평촌지점장은 “최근 ELF는 1년 만기에 주가가 대략 3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14~15%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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