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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RB 금리인상정책 중단 가능성 부상

카트리나 피해복구 지원 필요성 대두

미국 연방준비은행(FRB)이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몰고온 경제적 피해 극복을 위해 단기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까지 "대다수" 전문가들은 FRB가 연내에 단기금리를 4%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데 이견을 제기하지 않고 있었지만 `카트리나'가 멕시코만을 강타한 이후 상황이 변하고 있다. 메릴린치의 북미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1일(현지시간)경제가 불확실성에 빠져 있으며 이런 때에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이 신중한 처사라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20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A.G 에드워즈의 수석 시장 스트래트지스트인 알프레드 골드먼도 FRB가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선아메리카 GNMA의 마이클 치 매너저는 지난 1992년 허리케인 앤드루가 남부 플로리다를 강타한 뒤 금리를 인하했으며 9.11 테러 이후에도 같은 조치를 취하는 등재난이 발생한 직후 금리정책을 변경한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전문가들은 이제까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평가됐던 가능성이 생기기 시작한 것일 뿐이라며 FRB가 이제까지 유지했던 "신중한" 금리인상 추세를 당장 포기할 것 같진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앤서니 산토메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인한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그린로는 FRB가 오는 20일 FOMC 회의에서단기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면서 11월과 12월 FOMC 회의에서도 금리를 올릴가능성이 아직 크지만 그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시카고선물거래소(CBT) 금리선물시장에서 오는 20일 FOMC 회의에서 단기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76%로 줄어들었다. 9월 금리인상전망은 한달 전 100%였으며 전날까지 90% 수준을 유지했다. 11월에 단기금리가 4%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52%에서 21%로 급락했으며 11월을건너뛰고 12월에 단기금리가 인상돼 4%가 될 것이란 전망도 82%에서 38%로 줄어들었다. FRB는 지난해 6월부터 "신중한" 금리인상을 시작, 1%였던 단기금리를 3.5%까지끌어올린 상태이며 `카트리나'의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는 "대다수" 전문가들이 연내에 단기금리가 4%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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