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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고객예탁금 4조 붕괴

고객예탁금이 약 2달만에 4조원 밑으로 떨어졌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은 고객예탁금이 지난 26일 전날보다 511억원 감소, 3조9,839억원으로 4조원이 붕괴됐다. 예탁금이 4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 1월2일(3조7,748억원)이후 약 2개월만이다. 고객예탁금은 최근 지수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빠르게 줄어들었다. 지난 20일이후 26일까지 5일 연속(거래일 기준) 감소했다. 5일간 4조3,624억원에서 3조9,839억원으로 떨어졌으니 3,785억원이나 줄어든 셈이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전날보다 무려 1,392억원이나 빠져나갔다. 고객예탁금은 지난해 10월이후 증시가 활황세를 나타내면서 급속히 증가, 지난해 12월15일 5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연말 자금수요로 차츰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들어 다시 증가, 1월13일 5조6,092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시장이 조정국면을 보이면서 재차 감소했다. 이처럼 고객예탁금이 급격히 줄어든 것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최근의 지수급락으로 당분간 조정장세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개인투자자들이 자금을 내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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