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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수도권 석권

한나라 10곳, 민주당 3곳, 자민련 1곳 확실 >>관련기사 한나라당이 6ㆍ13 지방선거 결과, 서울을 비롯,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을 누르고 승리하는 등 압승했다. 한나라당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구청장, 시장등 기초자치단체장도 대부분 석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중간 개표결과 한나라당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곳과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영남권 5곳, 충북, 강원 등 모두 10개 시도지사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은 광주와 전ㆍ남북 등 호남권 3곳에서 이기고, 자민련은 충남 한곳만 이기는 것으로 나타됐다. 제주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우근민 후보와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가, 대전시장 선거는 자민련 홍선기 후보와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난 98년 2기 지방선거에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여당이 수도권 3곳을 석권하는 등 10곳에서 승리를 거둬 완승한 반면 한나라당은 영남 5곳과 강원 등 6곳에서만 승리했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참패에 따라 향후 지도부 책임론과 후보 재신임, 제2쇄신 등을 놓고 격론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6ㆍ13 지방선거 패배와 관련, 14일 오전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대국민 성명은 부산ㆍ경남 패배때 재신임을 묻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도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향후 당의 존립기반이 약화되고 김종필 총재의 입지가 위태로워질 전망이다. 서울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민주당 김민석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기는 지난 95년 지방자치단체장 직접 선거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경기에서도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가 민주당 진 념 후보를, 인천도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민주당 박상은 후보를 각각 안정적 표차로 눌렀다. 한나라당은 접전지역인 울산에서도 박맹우 후보가 민주노동당 송철호 후보를 눌렀고 부산(안상영) 대구(조해녕) 강원(김진선) 충북(이원종) 경북(이의근) 경남(김혁규)에서도 안정적으로 승리했다. 반면 민주당은 광주(박광태), 전남(박태영), 전북(강현욱) 등 호남 3곳에서 승리했다. 자민련은 충남(심대평)에서 승리가 유력하다. 제주와 대전은 각각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과 한나라당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13일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가 오후 6시를 기해 마감된 가운데 전체 유권자 3,474만4,232명 가운데 1,611만6,408명이 참여, 전국 평균 투표율이 46.4%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국 단위의 선거에서 투표율이 50% 미만을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투표율은 지난 98년 2기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 52.7%에 비해 6.3% 포인트 낮고, 1기 지방선거 68.4%, 16대 총선 57.2%, 15대 대선 80.7% 등 최근 선거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이다. 안의식기자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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