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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증권] 연봉 '300만불 사장님' 탄생
입력1999-02-03 00:00:00
수정
1999.02.03 00:00:00
국내업체 사장 가운데 최고수준의 연봉인 300만달러를 받는 증권사 사장이 등장한다.3일 서울증권 정인직(鄭仁稙) 사장은 『소로스측 공동대표로 내정된 토머스 강(39·한국이름 강찬수)씨의 연봉이 300만달러(약 36억원)선이 될 전망』이라며 『이는 국내업체 사장들이 받는 연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鄭사장은 『오는 5월 하순으로 예정돼 있는 정기주총에서 정식 선임되면 강씨와 협의해 연봉을 확정하겠지만 강씨가 현재의 직장인 BT울펜슨사에서 받고 있는 연봉(약 250만달러)보다 50만달러 정도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토머스 강씨는 초등학교 4학년인 11살 때 미국으로 이민간 재미교포로 하버드대, 와튼스쿨 MBA 출신이며 현재 뱅커스 트러스트 은행의 M&A전문 자회사인 BT울펜슨사 상무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소로스측이 서울증권에 앞서 쌍용투자증권과 합작투자를 논의할 때 소로스측의 일원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고 이번 서울증권과의 협상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86~87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근무한 적도 있다.
강씨는 이번 주말께 입국, 대림그룹측과 구체적인 사업 및 경영계획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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