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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오 前두산 명예회장 차남, 가드랜드 대표로

박용오 전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차남 박중원씨가 코스닥기업 가드랜드의 대표로 선임됐다. 바코드 관련 장비, 라벨 인쇄 업체인 가드랜드는 23일 박중원 전 두산산업개발 상무이사가 31억2,000만원에 가드랜드 경영권과 130만주(3.16%)를 양수했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의 13.54%를 보유하고 있는 퍼시픽얼라이언스에셋매니지먼트다. 박 신임 대표는 박용오 전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미국 뉴욕대 MBA를 졸업하고 지난 95년 두산상사(현 ㈜두산)에 입사, 2005년 7월까지 두산산업개발의 경영지원본부 상무이사로 재직하다 두산그룹 ‘형제의 난’ 이후 그룹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가드랜드의 한 관계자는 “박 신임 대표의 지분이 3.16%에 불과해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황금낙하산제도를 이날 열린 주총에서 도입했다”며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인한 이사 사임시 대표이사는 50억원, 일반이사는 30억원의 퇴직금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가드랜드는 주주총회에서 회사 이름도 뉴월코프로 변경했다. 또 최종인 전 두산상사대표이사를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조선내화 창업자의 3세이자 전남일보 총괄이사인 이재혁씨를 등기이사 및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밖에 대체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자원개발업, 생명공학 진단기자재 등의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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