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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방산·고부가제품 호조 '뜀박질'

기관·외국인 '사자' 4일째 올라


풍산이 방위산업부문의 안정적인 실적과 반도체부품 등 고부가가치사업 분야의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증시에서 풍산은 전일보다 0.21% 오른 2만4,000원에 끝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관과 외국인은 최근 각각 4거래일,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123억원, 97억원 상당의 풍산 주식을 사들였다. 풍산의 상승세는 글로벌 전기동 가격이 상승하고 방산부문 및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이 증가해 1ㆍ4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동 현물가격은 지난해 1ㆍ4분기 평균 3,400달러를 기록했지만 4ㆍ4분기에 6,640달러까지 상승한 뒤 올해 1ㆍ4분기에는 7,200달러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전자회로기판(PCB)업체 등에 납품하는 반도체 소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도 지난해 25%에서 올해는 28%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현재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풍산의 1ㆍ4분기 실적컨센서스는 매출액 4,977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이지만 실제 실적은 컨센서스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윤관철 한양증권 연구원은 "전기동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판재ㆍ전기전자 부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소총탄ㆍ박격포탄ㆍ스포츠탄 등을 생산하는 방산부문 매출에 대한 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올해 실적 기준 주가이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도 각각 5.1배, 0.7배에 불과해 동종 업종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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