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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정리하는 연말 피아노 선율 무대

김대진·강충모, 모차르트·바흐곡 연주진지한 탐색을 멈추지 않는 중견 남성 피아니스트 2인의 연주회가 이 달 말 연이어 개최된다. 두 공연 모두 각각 모차르트와 바흐의 피아노곡을 연주하는 4~5년 여정의 장기 연주회의 일환으로, 음악적 깊이와 대내외적 평가 모두에서 빠지지 않는 무대다. 화려하고 들뜬 분위기의 연말 공연가에서 보다 깊이 있는 무대를 원하는 관객에게 더할 나위 없는 시간이 될 듯 하다. 우선 오는 27일 피아니스트 김대진의 모차르트 협주곡 연주회가 명동성당에서 열린다. 지난 9월 말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곡연주 대장정에 첫 발을 뗀 김대진의 두번째 무대다. 연주곡목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 13, 19번 등 세 곡. 명동성당 내 카톨릭 실내악단에서 출발한 돔 앙상블이 이택주의 지휘로 함께 한다. 이 시리즈는 쇼팽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를 마친 김대진이 다시 도전한 전곡 연주회로 오는 2004년 3월까지 8회에 걸쳐 27개에 이르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케 된다. 세 번째 무대는 내년 3월 울산에서 울산 시향과 협연 하에 개최될 예정인데 연주 곡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자선 음악회 형식의 이번 공연은 수익금의 일부를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 후원금으로 기증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9월 공연 시 2만원이었던 학생석(B석)은 1만원으로 낮아졌다. 오후 7시30분, 1만원~5만원, 02)543-5331. 피아니스트 강충모의 바흐 전곡 연주 대장정은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계속된다. 지난 99년 4월 시작된 바흐 피아노 전곡 시리즈의 여섯번째 무대로 이번엔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권을 연주하게 된다.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은 한 옥타브 안의 12가지 음을 각각의 으뜸음으로 하여 장조와 단조를 번갈아 반음계씩 상승하며 모두 24개 곡을 선보이는 작품. 이 시리즈는 오는 2003년까지 5년간 연간 2회씩 총 10회에 걸쳐 연주될 예정인데 지금까지 파르티타 전곡, 프랑스 모음곡 전곡, 인벤션, 골드베르그 변주곡, 영국모음곡 전곡이 무대에 올랐다. 이중 올해 4월 공연된 골드베르그 변주곡은 최근 실황 연주 앨범으로 묶어져 나왔다. 바흐의 건반악기 작품 전곡 연주는 암보 자체도 어렵다고 평가 받으며 연주 무대의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들다. 오후7시30분, 1만원~3만원, 02)780-5054.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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