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들의 일자리 늘리기가 사실상 ‘제자리걸음’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의 고용 증가율은 1.3%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102만3,000여명으로 전년(101만868명)보다 1만2,000여명 느는데 그쳤습니다. 30대 그룹의 고용증가율은 경제성장률(3.3%)에 턱없이 모자라고, 전년 고용 증가율 1.6%에도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특히 ‘고용의 질’이 나빠졌습니다. 계약직 직원 증가율이 정규직보다 4배나 높았습니다.
한편 30대 그룹 중 지난해 직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신세계로 나타났습니다. 직원수는 4만877명으로 전년(3만7,642명) 대비 8.6% 증가했습니다. 다음으로 현대차그룹, 현대백화점, 롯데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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