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생보사 공익기금 1兆5,000억선

모집기간 30년으로 늘려…6일 사회공헌사업 추진방안 발표

생명보험사 상장에 발맞춰 생보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기금 출연 규모가 1조5,000억원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생보사들은 당초 20년으로 잡았던 기금 모집기간을 30년으로 늘려 기금 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보험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생명보험사 사회공헌사업 추진방안을 6일 발표할 예정이다. 생보협회는 사회공헌사업 추진을 위해 별도 공익재단도 설립하기로 했다. 생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회원사에서 별도 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함에 따라 이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공익기금 규모는 당초 1조원 규모로 추진됐지만 생보 상장에 따른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규모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데 생보업계가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협회는 지난 3월 공익기금 조성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면서 회사별 분담금을 세전 순이익과 연계한 갹출방식을 채택, 향후 20년간 회사별로 세전이익의 법정기부금 한도 5% 가운데 최소 5%에서 30%까지 출연하는 방식으로 업계를 설득해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매년 세전이익의 1.5%, 교보생명은 세전이익의 0.75~1.5%, 나머지 생보사들은 상장 전에는 세전이익의 0.25%, 상장 이후에는 0.5%를 각각 공익기금으로 출연하게 된다. 하지만 목표 기금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여론을 감안해 기금 갹출 비율은 원안대로 유지하고 모집기간을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기금 모집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외국계 생보사들은 한때 불참의사를 표명했지만 1~2개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외국계는 기금출연이 업계의 위상과 신뢰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해 기금을 출연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익기금 출연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금융감독 당국도 생보사 상장을 위한 유가증권 상장규정 개정 작업을 서두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첫 상장 보험사가 하반기에는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익기금은 저소득층 건강보험 지원 등 실질적인 기부사업은 물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장려 캠페인과 보조금 지급,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생명중시 캠페인 등 공익캠페인 사업 등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