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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카니발 국내서 '벌벌' 해외선 `펄펄'

국내 미니밴의 간판 주자인 기아차 카니발이 국내와 해외에서 전혀 상반된 판매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기아차[000270]에 따르면 이 회사의 대표적 `효자 모델'이었던 카니발은 지난해 자동차세와 경유값 인상의 직격탄을 맞아 연간 내수판매가 1만9천315대로 뚝떨어졌다. 월별 판매를 봐도 상반기 내내 2천대선을 오르내리다 6월에 2천379대까지 치솟았던 카니발은 하반기 들면서 가파르게 떨어지기 시작해 급기야 12월에는 417대까지추락했다. 카니발의 작년 12월 판매대수는 뉴스포티지(5천213대), 옵티마.리갈(2천748대),쏘렌토(2천219대), 쎄라토(1천898대) 등과는 비교 자체가 어렵고 같은 미니밴형 LPG모델인 카렌스(872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기아차의 차종별 연간 판매 순위에서도 카니발은 쏘렌토(4만8천82대), 옵티마.리갈(2만9천956대), 뉴스포티지(2만7천559대), 쎄라토(2만1천477대)에 이어 5위로처졌다. 반면 수출에서는 카니발(수출명 세도나)이 연간 13만9천237대로 쏘렌토(12만3천51대), 리오(10만8천701대), 쎄라토(9만9천75대), 모닝(9만4천682대), 뉴스포티지(3만109대) 등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카니발은 작년 10월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 `스트래티직 비전'에 의해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미니밴 가운데 소비자만족도 1위로 선정될 만큼 해외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다. 당시 카니발은 미국내 신차구입 소비자 7만4천910명을 대상으로 가격, 성능, 보증수리, 표준사양, 내구성, 중고차 가격 등을 조사한 종합 평가에서 총점 731점(평균 689점)을 얻어 미국 포드 계열의 머큐리 몬트레이(726점), 혼다 오디세이(726점),도요타 시에나(706점), GM계열 올스모빌 실루엣(696점) 등 외국의 유명 경쟁 모델을모두 눌렀다. 유럽에서 인기가 폭발적인 1천㏄급 소형차 모닝(수출명 피칸토)도 카니발 정도는 아니지만 국내에서는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다. 지난해 모닝의 연간 내수판매량은 모두 1만8천530대로 수출(9만4천682대)의 20%에 불과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카니발의 내수 부진은 자동차세와 경유값 인상으로 대표적 강점인 경제성이 크게 퇴색됐기 때문"이라면서 "외국에서는 카니발이 휘발유 모델로많이 팔려 오히려 고성능 미니밴의 이미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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